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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정상이 보이는 평원쪽으로 와보니 그사이 억새 꽃봉오리가 더 많이 올라왔습니다. 파란하늘 바탕의 솜털같은 억새꽃이 귀엽습니다.[이 게시물은 황매산군립공원님에 의해 2021-12-08 11:45:30 황매산은 지금에서 이동 됨]
맹렬하던 기세의 폭염이 옆동네에 방문한 태풍덕인지 한풀 꺽인듯합니다. 가을이 오려는 것인지 맘급한 애들은 벌써 억새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억새꽃은 사람들이 눈여겨 보지 않으면 존재를 잘모릅니다. 너무 작으니까요. 그래서 10월, 11월경 하얀씨앗뭉치를 사람들은 꽃으로 잘못알기도 합니다. 늦여름 억새꽃들에도 눈길 한번씩 주시면 좋겠습니다. 억새잎 사이에서 노래하는 메뚜기도 살이 오르고 있습니다. 가을정령의 옷자락 살짝 스칩니다.[이 게시물은 황매산군립공원님에 의해 2021-12-08 11:45:30 황매산은 지금에서 이동 됨]
레드카펫의 화려했던 시간들이 지나가고 수목원의 길은 바스락 거리는 갈색의 카펫이 펼쳐져 있습니다. 아직은 적당한 쌀쌀함과 적당한 햇볕과 적당한 바람의 차가움이 기분좋아요. 발길 닿는곳, 눈길이 머무는 모든 곳이 아름답습니다. 수목원의 전망대(6각정자)에서 보는 수목원도 참 예쁘네요! 늦가을 정취 함께 나눠봅니다 : )
몇일사이에 한층 더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양버즘 나무이파리가 언제 이렇게 횡한 머리숱이 되었는지.... 떨어진 이파리를 다시 메달아 놓으면 시간을 좀 멈출수 있을까요? 공룡의 발자국을 닮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강나무 잎도 노랗게 물들고, 노랗게 노랗게 물들어가는 이파리 사이로 보이는 까만 열매가 참 조화롭게 느껴집니다.
합천 읍내에 있는 꼬꼬마숲어린집 친구들이 숲 체험을 왔습니다. 정말 귀엽고 사랑스런 꼬꼬마에요! 요런 꼬꼬마들은 어떤 숲 체험을 하고 갔을까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누군가는 가을을 메달고 한쪽 옆에서 누군가는 빠알간 가을을 따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양버즘나뭇잎왕관이 참으로 멋집니다. '꼬꼬마숲어린이집'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네요! 숲과 함께하는 친구들이라는것이요~~~
이 맘때쯤이면 아이들과 함께 부르던 '가을길'이라는 노래가 떠오릅니다. 노랗고 빨갛게 물든 가을길... 숲속의 새들이 반겨 주는 가을길... 참나무 열매가 있고 단풍잎이 있는 자연이 만들어준 아름다운 이 길이 참 곱습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들입니다. 구절초, 고마리, 국화, 상사화, 물매화입니다.
'모기입도 삐뚤어진다'는 처서. 그 뜨겁던 태양볕도 한풀 꺾이고 가을의 전령사 '벌개미취'가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주네요~ 촬영일 : 2022.8.21~23
올해는 이른 한파로 단풍이 제대로 들지 못하고 낙엽이 졌습니다. 노랗게 물든 자작나무잎을 만들지못하고 일찍 잎이 떨어져 아쉽지만 흰수피가 드러나며 멋스럽습니다. 미국풍나무는 몇그루 붉게 물들었습니다 그래도 화려하진 않지만 완연한 가을이 느껴집니다.
아직도 더운가 했는데 어느새 가을이 우리곁에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수목원의 식물시계도 겨울을 준비합니다. 수분을 줄이면서 단풍도 들고 낙엽도 지고 있습니다. 화살나무의 빨간잎과 귀여운 열매는 앙증맞습니다. 자작나무 잎이 하나둘 떨어지면서 하얀 속살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